두쫀쿠가 유행이 절정이던 약 한 달 전 이야기입니다.
증평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증평은 크게 유행에 민감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었어요.
뭐가 유행한다 해도 인구가 작고 시내의 형성이 한정적인 증평에서는
"집 앞에 파는 거" 아니면 "집 앞에 줄 서있던데?" 이 정도뿐입니다.
뭘 사러 버스를 타고, 택시를 타고 갈 필요가 없으며
줄을 서있는다고 해도 크게 줄 서있는 건 못 봤습니다.
단적인 예를 들자면 서울에 모 두쫀구 줄 서있는 걸 보니 증평 젊은 사람 다 모아도 저 정도는 안 되겠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하지만 증평도 "두쫀쿠"에 대한 인기는 엄청났습니다.

어느 집이나 동일할 텐데, 애들이랑 와이프부터 두쫀쿠를 먹어보고 싶다고 하기 시작합니다.
등쌀에 밀려 여기저기 찾아보기도 하죠.
배민을 찾아보니 벌써 품절입니다.
그래서 그냥 전화해 보니 5시에 나온다고 그때 오라고 하더군요.
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라 그냥 청주를 나가서 사 오려고 출발합니다.
청주를 가서 두쫀쿠를 파는 곳을 10 군데는 다녀본 거 같습니다.
하나같이 품절이고 구매할 수 있는 곳은 없었습니다.
청주의 외각 으슥한 곳에 있는 카페에서도 팔고 있는데 역시 여기도 품절입니다.
그렇게 포기하고 다음에 먹자 하는 생각으로 집에 복귀합니다.
다음날 또 먹고 싶다고 이야기가 나옵니다.
저 때는 딱 2곳만 팔았어요.
그래서 그중 한 곳에 전화를 하니까 2시쯤 나온다고 하길래 1시 30분가량에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도착했을 때 줄을 서는 사람은 없었고, 그냥 가게 가서 4개 주세요 하고 구매해 왔습니다.
달모찌라는 곳이었고 가격은 1개당 6천 원인가? 했던 거 같습니다.
어차피 레시피는 공개적이고, 맛도 비슷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두쫀쿠입니다.
먹을 때 입술이 까맣게 될 정도로 파우더가 뿌려져 있습니다.
첫 느낌은 엄청 달겠네... 마시멜로로 감싼 거라면 더 달겠네 하는 생각이에요.

잘라봤습니다.
내용물도 역시 똑같죠?
피스타치오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고소한 맛이 있습니다.
달달하면서 고소한 맛이에요.

호불호가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미취학 아동과 유아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아이들은 좋아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와이프는 엄청 좋아했습니다.

네 식구니까 4개를 구매했는데 결국 아이들은 쪼금 먹고 와이프만 신나게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먹고 나서 솔직한 감상을 말하자면
조금 비싼 거 같습니다.
개당 6천 원에 구매한 거 같은데 4개면 2만 4천 원입니다.
오늘 코스트코에서 왕뚜껑 한 박스를 구매했는데 만오천 원입니다.
재료가 비싸고 만드는 게 어렵다고 해도, 간식이라는 카테고리에서 제 기준에서는 조금 비싼 거 같아요.
지금 글을 쓰는 것도, 구매하고 한 달 정도가 지난 후인데,
그냥 한번쯤은 먹어볼 만한 거 같고, 두 번째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오늘자 두쫀쿠를 배민에 검색해 보니 생각보다 많아져서 글을 적어봤습니다.
치킨집에서도 끼워 팔고, 제육볶음을 파는 곳도 판매합니다. 물론 다른 곳도 많이 판매하고 있어요.
지금은 구하기가 쉬울 거 같고, 한 번쯤은 경험해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